오늘은 교육사부터 해서 전역 때까지 간단하게 정보보호병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적어보려고 해요.
자세하게는 말하면 안 될 거 같아서 간단하게만 적을 거예요!!
우선 진주 교육사 가면 기본군사훈련받고 정보통신학교로 갈 거예요. 가면 2주 3일(요즘은 3주) 과정으로 기본적인 리눅스 명령어와 html 등을 배워요.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 나요 ㅋㅋ
그리고 2주 3일 과정이 끝나면 드디어 자대를 정하는 시간이 돼요. 저 때는 정보보호병 면접 + 서류 점수가 70% 기훈단 15% 특기학교 성적 15%로 해서 등수를 나눠서 자대를 정했어요.
정보보호병으로 지원했으면 굳이 기훈단이랑 특기학교에서 열심히 할 필요 없어요. 어차피 합격 결과 나왔을 때 등수로 대부분 자대 배속돼서 가요. 본인 등수가 낮으면 그냥 포기하는 게 마음 편해요 ㅋㅋㅋㅋ
그리고 자대에 가고 나면 스케줄 부서라고 24시간 근무를 들어가요. 보통은 주간 -> 야간 -> 비번 -> 비번 형식으로 돌아요.(스케줄 근무자는 위로휴가 1개를 6주마다 더 받아요. 특정 부대는 2개를 받기도 해요.) 시간은 저 같은 경우에는 주간 (7시 30분 출근 - 17시 30분 퇴근), 야간 ( 17시 30분 출근 - 7시 30분 퇴근) 그리고 퇴근한 날 기준으로 그날부터 비번 그 다음날 비번 형식이에요.
저는 비행단에 근무했고 비행단 주간 근무 때는 콜센터라고 생각하면 돼요. 뭐 안된다고 하면 해결 방법 설명해 주고 저희가 조치해야 되는 거면 직접 조치하고 여러 가지 장비들이 있는데 그건 말하면 안 될 거 같아서 안 할게요. 야간에는 관제 및 백신 업데이트하는 게 업무 대부분이에요.
더 자세한 거는 직접 가서 해보시면 돼요. 리눅스 명령어 조금 할 줄 알고 컴퓨터 조금 사용할 줄 알면 어려울 거 하나도 없어요. 대부분의 중요한 업무는 간부들이 하기 때문에 병사들은 간단한 업무 보조만 한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리고 이 생활이 전역 때까지 반복돼요. ㅎㅎ
정보보호병으로 군 생활하다 보면 사이버 전사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생겨요.
사이버 전사 대회에서는 CTF 대회처럼 나오는데 생각보다 난이도가 쉬워요. 제가 출전했을 때는 웹 문제(자바스크립트, 쿠키 변조) 2문제
포렌식 (동영상에 숨겨진 플레그 값 구하는 거, 이미지에 다른 이미지 3개가 들어있어서 그 이미지들을 추출하고 난 다음 사이즈 조절) 2문제 네트워크 ( 브로드캐스트, zip 파일 추출해서 패킷에 숨겨진 비밀번호로 압축 풀기) 2문제
시스템 (버퍼오버플로우) 2문제가 나왔어요.
이렇게 예선을 통과하고 나면 다른 부대로 가서 본선을 치러요.
그리고 정보통신 경연 대회라고 있어요. 그중에 해킹방어 분야가 있는데 전 그때 참여를 못해서 잘 모르겠네요. ㅠㅠ 이론문제 50문제랑 CTF 8문제 나온다고만 들었어요.
이런 대회들 꼭 참여해서 좋은 경험 한번 해보세요. 생각보다 재미있어요. ㅋㅋ
마지막으로 전역하면 의외로 군대 생각이 가끔나요. ㅋㅋ 무슨 뜻인지 알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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